[병법35개조 35조항] 때를 아는 것(133)
“이것은
빠른 때를 알고 늦은 때를 알며,
피하는 때를 알고 피하지 못할 때를 아는 것이다.
니토이치류(二刀一流)의 바로 통하는
깊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구전(口傳)한다.”
“만리일공(萬里一空),
이것은 글로써 나타내기 어려우므로
스스로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이상 35개조는 나의 병법에 대한 견해,
마음가짐에 이르기까지 대략적으로 기록하였다.
조금 미흡한 듯하나 모두 비슷한 것이다.
또한 검의 자세 등에 대해 구전하는 것은 기록하지 않았다.
더욱 부족한 것은 말로써 설명하겠다.”
강에이(寬永) 18년(1641) 2월 길일
신멘 무사시 겐신(新免 武藏 玄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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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아는 것’
빠르고 늦고, 피하고 공격하는 때를 안다는 것,
병법 35개조를 익힌다면,
이른바 ‘직통(直通; 통찰력)의 마음’이 열린다는 것이다.
참된 도를 깨친다는 것이다....때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의 장’에서의 언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병법의 도를 깨우치는 것을 무사의 소임으로 알며,
느긋하게 정진한다.
오늘은 어제의 자신에게 이기고,
내일은 한 수 아래인 자에게 이겨서,
훗날에는 한 수 위인 자에게 이긴다고 생각하고,
여기 적힌 대로 단련(鍛鍊)에 힘쓴다.”
단련(鍛鍊)이란
“1천일의 연습을 단(鍛)이라 하고,
1만일의 연습을 연(練)이라 한다.”
“잘 새겨야 한다.”
- 종(終) -
<1만일은 수련해야 ‘검도얘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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