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誤打電 : 잘못 온 문자>
問吾何飯事(문오하반사) 밥은 먹고 다니느냐고
親執發單文(친집발단문) 손수 문자를 보내셨다.
不肖從心子(불초종심자) 칠십 불초자식
其餘孰所云(기여숙소운) 나머지 따져 뭣하리오.
[解脫을꿈꾸는詩,漢詩/정웅,2020]
*飯事: 밥. 식사 *親執: 손수 잡음. 친히 함 *單文: 간단한 문장 *不肖: 못나고 어리석음,
또는 그런 사람 *從心: ‘70세를 일컬음(공자의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에서 유래)

♬~ 모정의 세월
***
‘타임머신’
밤은 먹고 다니느냐?
할머니가 보고 싶어 하신다
한번 다녀가거라
누군가가 잘못 보낸 문자가 하루 종일 가슴을 설레게
한다 50여 년 전으로 시간여행이 아리다 망설이고 또
멈칫하다가 ‘네’하고 답을 쓰고는 타전을 할까 또 주춤
하고는 빨갛게 ‘임시보관’중이다 不肖子
(江原文學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