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鏡中眞面目: 거울속 진면목>
忽然懷往日(홀연회왕일) 문득 지난날들 돌아보면
疑越尺蹉跎(의월척차타) 월척은 이미 글렀다 싶네.
幻夢知多少(환몽지다소) 헛된 꿈은 또 얼마였는지
傷心可奈何(상심가내하) 상심한들, 어찌하겠는가?
(20260826隅川정웅)
*忽然: 문득, 뜻밖에 *往日: 지나간 날, 예전 *越尺: 낚시에서 큰 물고기(한 자가 넘음)를
낚음을 의미하나, 운 좋게 뭔가 얻었거나 혹은 기대 이상의 성취감을 은유 *蹉跎: 미끄러
져 넘어짐, 시기를 잃음. 일을 이루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감 *幻夢: 허황(虛荒)된 꿈 *傷心:
슬픔이나 걱정 따위로 속을 썩임 *可奈何: 어찌하겠는가

♬~ 봄날은 간다
***
‘늙는다는 건 이제껏 한 번도 입어 본 적이 없는
납으로 만든 옷을 입는 것’이라고[Theodore Roethke]
거울 속 늙은이 시름없이 마주한다만, 뜬금없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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