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花田 : 목화밭>

 

綿雲綻鄕昊(면운탄향호) 솜구름 피어나는 고향하늘

小路着花田(소로착화전) 골목길 따라 목화밭에 이르면

朶朶盈裙幅(타타영군폭) 목화송이 치마폭에 가득히

怡怡母夢顔(이이모몽안) 기쁘신 어머니 꿈속의 모습

(20360921隅川정웅)

 

*綿雲: 솜구름, 뭉게구름 *鄕昊: 고향하늘 *小路: 골목길 *花田: 꽃밭 *朶朶:

송이송이 *裙幅: 치마폭 *怡怡: 기뻐하는 모양

 

~목화밭

https://www.youtube.com/shorts/7x2FQOBOUHM?feature=share

 

 

***

목화밭에 숨어 먹던 맛

혀끝에 녹던 달콤한 맛

유년의 추억, 솜다래 맛

*솜다래: 목화솜이 익기 전의 열매로 달짝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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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蟋蟀聲 : 귀뚜라미 울음소리>

 

世事與年深(세사여년심) 세상사, 나이와 더불어 깊어져

黃昏徹骨吟(황혼철골음) 황혼, 뼈에 사무쳐 신음하는데,

三更腸欲斷(삼경장욕단) 삼경, 창자가 끊어질 듯

一曲裂懷心(일곡열회심) 한 곡조, 회심을 찢누나.

(20260919隅川정웅)

 

*世事: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 *黃昏: 해가 지고 어스름해질 때, 늘그막 *徹骨: 뼈에 사무

치다 *三更: 하룻밤을 오경(五更)으로 나눈 셋째 부분, 밤 열한 시(時)에서 새벽 한 시(時) 사이이다

*一曲: 음악의 한 곡조(曲調) *懷心: 그리워하는 마음, 마음속에 간직한 그리움

~ 가을밤 대전시립합창단

https://youtu.be/wijwvjXYutA

 

 

***

지친 하루 넋두리일까?

서리 솟는 외로움일까?

저문 인생 안타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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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冠花 : 맨드라미>

 

雖無香與笑(수무향여소) 향기도 미소도 없다만

節操至當不(절조지당부) 절조는 지당할 터.

昨夜雷聲裏(작야뇌성리) 간밤 천둥소리에도

紅冠直直尤(홍관직직우) 붉은 볏 더욱 꼿꼿해.

(20260910隅川정웅)

 

*節操: 절개와 지조 *至當: 지극히 당연하다 *不(부): 부정 의문사로 구(句) 끝에서 ‘~이

아닌가’로 쓰인다(이 경우 平聲) *昨夜: 어젯밤 *雷聲: 천둥(우레)소리 *紅冠: 붉은  볏으로

맨드라미의 관 쓴 모양을 일컬음 *直直: 直을 겹쳐 자세가 굽지 않고 곧다는 의미를 강조

 

~맨드라미

https://youtu.be/niVh_p57vL4?list=RDniVh_p57vL4

 

 

***

봉황도 아니고 기껏 닭 벼슬 닮아

계관화라 불려 억울할 수 있으련만

임 향한 붉은 열정 어찌 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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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味子: 오미자>

 

人生如五味(인생여오미) 인생은 오미자 맛 같은 것

酸醎苦甘辛(산함고감신) 시고 짜고 쓰고 달고 맵다.

活滿身年歲(활만신연세) 온몸으로 살아온 세월

茶香自氣新(다향자기신) 차향에 절로 기운이 새롭다.

(20260904隅川정웅)

 

♬~ 태평가

https://www.youtube.com/shorts/wgFGQ2QTvE8?feature=share

 

 

***

어찌 우리네 삶이 달기만 하랴

시고 짜고 쓰고 맵기까지 함을

오미차 한 잔에 철학의 경지를

 

<月串津 : 월곶진>

 

月串煙波窈(월곶연파요) 월곶진 연파로 그윽한데

斜陽浸曲灣(사양침곡만) 석양이 물굽이에 잠기네

漁翁猶未去(어옹유미거) 어옹은 아직 돌아가지 않고

獨釣百年閒(독조백년한) 외로이 長閑을 낚누나

(20160916隅川정웅)

 

*煙波: 물결처럼 보이는 자욱하게 낀 안개 *斜陽: 석양(夕陽), 해질녘 *浸: 적시다, 잠기다

*曲灣: 물굽이 *漁翁: 고기잡이하는 늙은이 *百年閒: 오래도록 한가하고 평안함(長閑)

 

 

♬~ 바닷가에서

https://youtu.be/ame-5M80ufo

 

 

***

김포반도의 끝자락 月串津,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하는 두물머리

길가엔 봉선화쯤 피어있을 테고, 논두렁엔 콩도 더불어 여물 테고

눈을 멀리하면 낚시 배 한가히, 허접한 세월을 낚으리라. 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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