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를 잡아야[勢節]’


싸움에서 자신의 능력과 유·불리한 상황을 파악하여

기세(氣勢)를 선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미야모도무사시(宮本武藏)는 ‘기세 파악하기’에서

“싸움에서 상대의 사기를 간파하고, 주변의 환경과 상대의 기세를 가늠하여

승리에 대한 확신과 전망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흔히 1대1의 승부에 있어서 상대의 기예를 헤아리고 상대의 성격을 관찰해서

그 사람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한 연후에,

적의 의표를 찔러 전혀 다른 박자로 공격하여,

상대가 세게 나오는 경우와 약해지는 구석,

그 변화의 간격과 타이밍을 포착해 선수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손자는 ‘兵勢’편에서 전투에서의 ‘勢’[기세]와 ‘節’[순발력, 템포]을 강조하고 있다.

“세차게 흐르는 물이 무거운 돌까지 뜨게 함은 기세이다.

독수리가 질풍과 같이 짐승을 급습하여 그 뼈를 부수고 꺾는 것은 절도,

이른바 순발력(템포)이다.

그래서 잘 싸우는 자는 그 기세가 맹렬하고 순발력이 있다(템포가 빠르다).

그 기세는 활의 시위를 팽팽히 당겨 놓은 것 같고,

순발력은 화살이 시위를 떠날 때와 같다.

...그러므로 싸움에 능한 자의 기세는

천길 낭떠러지에서 돌을 굴리듯 그렇게 세를 만든다.”

(激水之疾 至于漂石者 勢也. 鷙鳥之疾 至于毁折者 節也.是故善戰者 其勢險 其節短.

勢如彉弩 節如發機.....故善戰人之勢 如轉圓石於千仞之山者 勢也.)


소대장 시절에 ‘모택동16자전법’을 암기하던 기억이 새롭다.

‘敵進我退 敵止我搖 敵疲我打 聲東擊西’

‘쳐오면 물러나고 멈추면 흔들고 지치면 덤비고 동을 칠 듯 서를 친다.’


이라크전은 당초 예상을 뒤엎은 3주 만에 승리를 끝낸 전격전(電擊戰)이었다.

부시 행정부는 처음부터 속전속결의 전격전을 계획하였으면서도

겉으로는 이라크전의 장기화를 예고했었다.

바그다드를 전광석화처럼 함락시킨 토미 프랭크스 사령관은

종전 후 승자의 의기양양한 모습이 거북했던지 승전기념행사도 없이 조용히 귀국했다.

그러나 후세인 궁전에 입성 후, 후세인의 금박이 의자에 앉아 시가를 물고서는,

“기분이 어떤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기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아주 좋아! 좋아...날아갈 것 같아!”라고 했다던가.


검도시합에서 전격적인 승리,

특히 멋진 기술걸음의 한판승의 기분을 경험했으리라.

“아주 좋아! 좋아...날아갈 것 같아!”

물론 속으로 표현한다. 검도인은 프랭크스처럼 가볍지 않으니까...

<사실 전격적인 한판 기술은 진검이 아닌, 죽도대련의 진짜매력이다>


어떻게 기세를 잡을 것인가?

-상대의 시선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양이 쥐 굴 노리듯).

-상대의 빈틈, 허물어지는 리듬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공세는 전격적으로(번개같이) 걸어야 한다.

-공격이 시작되면 끝장을 보아야 한다.

-한 호흡으로 물을 쏟듯 퍼부어야 한다.

-올린 칼은 타격 없이 내려서는 안 된다.

-몸 부딪치고 물러남에도 타격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자후(기합)를 토해야 한다.

-물론, 공격 내내 몸은 살아 있어야 한다(지면으로부터 양 뒤꿈치가 떠있어야). 

(20030724웅)

 

      다음이미지검색/ ‘기습뽀뽀’


[덧글]

요즘, 옛날 (메모장을 비롯하여)원고들을 들척이고는 한다.

여러 상념들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복잡해질 때가 많다.

왠지, ‘천안함’이 孫子에 오버랩되며 울컥증이 오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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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形彫刻法’一考, <모든 것은 이치에 따라야>(90)


내 깐에는

검에 혼을 담으려 하지만,

흉내 내기도 벅차다.

간합(間合, 타이밍과 거리)을 읽지 못하니

틈(間隙)도 보지 못하고

칼만 뽑는(拔刀) 꼴이니,

조급하니 낭패만 보는 베기다.


간간히 새벽에 진검을 익히고 있다.

진검만이 주는 느낌도 매력이지마는,

그나마 배웠던 형과 발도술(拔刀術)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목검으로 접하는 검도본이 거합도와도 낮 설지 않으니,

진검 본의 진솔함을 느껴 봄도 이유이지만.......


진검은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다.

진검은 주인의 피를 본다나?

(방심 말라는 경계의 말이겠지만...)

수년전에 방심으로 피를 본(다친) 경험이 있는 바다.

그제도(화요일) 방심했는가.

힘의 안배없이(언발란스) ‘휘두른’ 칼에 허리가 부하(負荷)를 받은 모양이다.

(죽도가 500그람인데 비해 진검은 1kg이상 된다)

진지함이 없이 마음 흩어지니

짜증과 조급함의 응보이다.

근신(?)하여야 할 까보다.


<인형 조각법>을 새겨본다.


"인형을 조각하는 법은

우선 코를 크게 만들어 두는 것이 좋으며,

눈은 되도록 작게 만들어야 한다.


코를 크게 하는 것은

언제든지 깎아서 작게 할 수 있지만

작은 코는 나중에 크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며,

눈을 작게 하는 것은

언제든지 도려내어 크게 할 수는 있지만

큰 눈은 나중에 작게 만들 수는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일을 하는 데도 같은 이치로

다시 손을 쓰도록 해두면 실패하지 않는다." <韓非子중에서>


검도의 이치도 같으니,

우선 기초기본다지기에 충실하여야 하며,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기초기본다지기가 중요한 것은

잘못 길들여진 자세는

교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며,

서두르지 않아야 함은

조급히 욕심만 부리다가는

나중에 낭패를 당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같은 이치이니

마음에 새기면 실패하지 않으리.

(2003112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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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構無構’一考<고정관념을 버려라>(51)


기업현장에서 고정관념 또는 형식적인 틀을 버려야 한다는 경영기법을 강조할 때, 일본의 검도용어인 ‘유구무구(有構無構, 자세가 있으면서도 자세가 없다)’를 인용하기도 한다. 이는 ‘오륜서’의 기초가 되었던 ‘병법35조’*33조항(‘자세가 있으면서도 자세가 없다’)으로, 검법의 자세에는 상단, 중단, 하단 등의 기본자세가 있지만(有構), 기본자세라는 틀(고정관념)에 매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장소와 상황에 따라서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無構) 적을 쓰러뜨리면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상단으로 자세를 잡았어도 칼을 약간 숙이면 중단이 되고, 중단자세에서도 약간 치켜 든다면 상단이 된다. 하단으로 잡았을 경우에도 역시 조금 올려 잡으면 중단이 된다. 중요한 것은 틀이 아니라 적을 베는 것이다. 만약 상대의 후려치는 칼을 받거나, 치거나, 맞서거나, 버티거나 하는 일이 모두 상대를 베기 위한 수단임을 강조하여 형식적인 틀에 박히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미야모도 무사시(宮本武藏)가 58세때 지기(知己)였던 호소카와 다다토시(細川忠利)에게 바친 것으로 2년후 이를 바탕으로 무사시는 ‘五輪書’를 집필하였다.


한국전쟁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고정관념을 깬 전사상 길이 빛나는 작전의 하나로 평가 받는다. 당시의 작전회의에서 셔만 제독은 물론, 콜린스 참모총장도 ‘인천’불가론을 제기하고 군산항을 제안하였다. 그 이유는 ‘인천은 현재의 전투지역(낙동강 방어선)에서 너무나 먼 후방에 위치하고 있어 즉각적 타격을 주기 어렵고, 특히 인천항의 조수간만의 차이와 수로학적인 조건을 비롯한 지리적 여건이 <상륙작전의 원리>에 벗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맥아더는 조용히 설득했다. “.....여러분들이 ‘인천’의 실천(작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사항들은 오히려 기습의 성공을 확신케 해주는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적군의 지휘관도 이 같은 무모한 시도는 않으리라고 판단하기 때문에.....이작전은 성공하리라 확신합니다.” 맥아더는 조용히 확신을 갖고 고정관념에 젖은 반대자들을 설득하였고, 인천상륙작전은 대성공을 하였던 것이다.


고정관념(stereotype)이란 우리가 어떤 현상을 범주화하여, 그 속에 속한 것들은 모두 공통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예컨대, 택시기사들은 ‘뽕작을 좋아한다’ 듯이, ‘키가 작은 사람은 손목기술’, ‘키가 큰 사람은 머리기술’ 등으로 보는 것이 고정관념이다. 이런 통속적인 유형구분은 엉뚱하게 오류를 범해 실제 시합에서는 잘못 입력(지각)된 정보와 마찬가지로 고전을 겪는다.

검도는 단순한(?) 몇 동작(머리, 손목, 허리, 찌름)을 익히는데 평생을 보낸다.

단순한지만, ‘오묘한 검리(劍理)’에 고정관념 내지는 전형성(典型性)을 지닌다는 것은 넌센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정관념에 젖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전해들은 사람은 거기에 해당하는 상대를 만나면 자신의 고정관념을 확인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는 데에 있다.


어떻게 하면 고정관념을 벗어날까?(고정관념 줄이기)


-기초가 틑튼히 해야 한다.

기초도 되어있지 않으면서 잔기술에 연연한다면 자기 꾀에 넘어지는 우를 범한다.

-수련수준을 높혀야 한다.

다양한 환경의 교류, 이를테면 도장간의 교류를 통한 수련으로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다양한 상대와의 대련을 해야 한다.

-실전경험을 높혀야 한다.

-사람 마다 칼(기술)이 다름을 자각해야 한다.

-정보는 왜곡될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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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道基礎’一考<검도는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30)


당대(唐代)의 대문호 백낙천(白樂天)이 항주(抗州) 태수가 되어 이 지역의 큰 스님이신 도림선사(道林禪師)의 기행(奇行 : 경내의 큰 소나무 위에서 새가 둥지를 틀고 앉아 있는 듯한 좌선의 기행 때문에 조과<鳥窠 : 새둥지에 앉은>스님이란 별호를 얻음)을 들은 바, 이의시험도 할 겸 선사를 찾았다. 들은 바대로 높은 소나무 위에 새처럼 앉아 바람에 출렁이며 좌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스님! 위험합니다!”

그러나 웬일인가? 스님이 오히려 큰 소리를 지르지 않는가? 

“아! 그대 위험하다! 위험해!”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제가 왜 위험합니까?”하니, 선사가 대답하기를

“온갖 탐욕이 가득하여 출렁이니 어찌 그대가 위험하지 않는가?”

이에 마음을 들켜 부끄럽기도 하지만,

감복한 백낙천이 예의를 갖추고 법문을 청하니,

“나쁜 짓 하지 말고, 좋은 일 하시오!(諸惡莫作 衆善奉行)”, 

“아니 그런 말은 세살 어린아이도 다 아는 것 아닙니까?”,

이에 선사가 엄숙하게 꾸짖듯 소리를 높였다. 

“세살 박이도 아는 말이지만 여든 된 노인일지라도 행하기 어렵다!” <七佛通戒偈>


‘나쁜 짓 하지 말고 좋은 일하라(諸惡莫作 衆善奉行)’.

진리는 아주 쉬운 곳에 있다. 문제는 뻔히 알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우리네 중생이다. ‘착한 일 하라’를 실천하도륵 하기위해 그 많은, 팔만사천이나 되는 대장경이 설해지고 있는 것이다.


‘검도는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검도입문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얘기를 늘상 듣는다..

이는 그 누구도 ‘기초의 멍에’에 자유스럽지 못함을 역설적으로 강조함이며, ‘좋은 일’하기 만큼이나 실천하기 어려운 수행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철부지 검객도 내노라 하는 검사도 ‘기초’를 지적받는가보다.


일본의 검성(劍聖)이라고 불리는 모치다(持田 盛二)先生의 유훈(遺訓)은 ‘검도의 기초’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검도는 50세까지는 기초를 참으로 열심히 수련해서 자신의 것으로 확실히 만들어놓지 않으면 안된다. 보통 기초라하면 초심자 시절에 모두 익혔다고 생각들을 하고 있으나 이것은 대단히 큰 착각이며 이 때문에 검도의 기초를 머리속 깊숙히 묻어둬 버린 사람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나는 검도의 기초를 몸으로 익히는데 50년 걸렸다.

나의 검도는 50세가 지나고 나서야 진짜 검도의 수행에 들어갔다.

내 마음이 스스로 검도를 하자고 했기 때문이었다.

60세가 되면 허리, 다리가 약해진다. 이 약해짐을 보완하는 것이 바로 마음이다. 마음을 단련시켜서 약점을 강하게 만들도록 노력했다.

70세가 되면 신체 전체가 약해져버린다. 이때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수행을 했다.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이 내 마음의 거울에 그대로 비춰진다. 마음이 고요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검도를 수행했다.

80세가 되니 드디어 마음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때때로 잡념이 생긴다. 이 잡념이 들어오지 않게 나는 지금도 수행하고 있다...” <‘검도세계(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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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段勢’一考<중단세는 성(城)지키듯, 쥐굴 노리듯>(24)


중단세는 공격과 방어에 가장 적합한 자세이며 또한 상대의 기량 변화에도 융통성있게 대응할 수 있는 검도의 기본이 되는 자세이다. 미야모도 무사시(宮本武藏)도 상대를 겨누는 5가지 자세 중(상단, 중단, 하단, 左側陽勢<왼쪽옆자세>, 右側陽勢<오른쪽옆자세>) 으뜸의 자세로 중단세를 강조하고 있다. 검도수련시 제일 많이 강조되는 만큼, 지적 또한 가장 많다. 중단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실전에서 경험했으리라.

뭔가 모를 버거운 상대의 중단세에서 오는 위압감, 눈빛의 강렬함...

싸워 보지 않아도 훈련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허물 수 없는 견고한 성(城)같음을 느껴본다.

고양이 쥐굴 노리는 듯한 눈빛에 오금이 저린다.


身爲如城신위여성  사람의 몸은 성과 같으니

骨幹肉塗골간육도  뼈대에 살을 바른 듯이

生至老死생지노사  생노병사를 거치고

但藏恚慢단장에만  성냄과 교만만이 들어있음이니 <法句經 ‘老耄品’>

성주(城主)에 따라 城은 견고하기도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골조(뼈대)에 구조물(살)이 견디듯이 우리 몸 또한 같다.

성주가 성을 지키듯, 몸과 마음을 지켜야 한다.


전영술 선생(8단, 세계검도대회 선수, 코치, 감독 역임)께서 강조하는 ‘중단세 7가지 조건’을 몸짓으로 새기면서 무언가(전영술스타일 : ‘중단의 안정과 빈틈없는 검선’의 최고수로 정평)를 느껴보라.


1.체중은 왼발에(오른발과 왼발의 거리-주먹하나, 간격은 2센치 정도)

2.왼손은 죽도끝을 쥐어라(‘찌름’시에 밀리지 않게)

3.오른손은 왼손으로부터 주먹하나 간격으로 가볍게 잡는다.

4.허리를 가볍게 편다(발자세와 손쥠이 정확하면 몸자세는 나온다)

5.눈은 상대방의 시선을 놓치지 마라.

6.검선은 목(또는 명치, 가슴, 눈) 부위에 겨누라

7.마음가짐은 기다림(받아침의 의미도 있지만, 상대의 빈틈이 생길 때 먼저 행하기 위해)이다.

[중단세에서 - 단발머리치기 : 상대의 시선을 놓치지 말고 검선 부위가 목선이나 명치부분을 노린다/ 상대방의 선혁과 자신의 선혁이 넘치는 부분까지 갔을때 여기서 상대가 타격을 하려고 몸이 움직이는 순간 검선의 흔들림이 없이 상대의 정중심선을 벗어나지 않고 왼발로 몸을 앞으로 차준다/ 이때 왼손의 팔꿈치를 쭉펴주는 기분으로 몸과 함께 상대의 머리에 타격을 가한다/ 몸이 들어가지 않고 상대의 검선과 나의 검선 위치에서 죽도가 일어나면 제압을 당하기 쉬우니 반드시 여기에서는 중혁과 중혁이 겹치기 이전에는 죽도가 일어서서는 안된다/ 타격후 시선을 놓치지 않으며/ 칼을 들지말고 팅겨 나오는 높이로 상대에게 벗어난다.]


어떻게 중단세를 하여야 하는가?

觀身如空甁관신여공병  몸을 빈병 같이 살피고

安心如丘城안신여구성  마음을 城처럼 안정시켜라

以慧如魔戰이혜여마전  그리하여 지혜로 魔와 싸워

守勝勿得失 수승물득실  勝을 지켜 失없게 하라 <法句經 ‘心意品’>

<성주가 성을 지키듯, 고양이 쥐굴 노리듯>

<선한 내마음 지키듯, 사악한 내마음 노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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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則制人’一考<특기로 선수를 처라>(16)


‘기선제압이 승리의 지름길’이란 사실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검도 뿐 아니라 모든 승부에서 先手를 잡아 싸우는 것은 중요하다. 바둑에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바, 선수(흑)에게 4호반을 공제하는 규칙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전쟁사에서도 선제공격은 전쟁의 주도권을 잡았음이 주지의 사실이다.

6일전쟁(67년도 250만에 불과한 이스라엘이 1억이 넘는 아랍제국을 선제공격)의 신화가 그렇고...6.25전쟁이 어떤가? 우리가 선제기습을 당하지 않았던가? 성격이 조금은 다르지만 엊그제(20일) 미·이라크전쟁이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되었다.


‘先則制人(선수를 치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은 <史記>의 ‘項羽本記’에서 유래된 말이다. 진(秦) 말기에 봉기한 陣勝(진승)과 吳廣(오광)의 농민군이 허난성에 입성하자, 회계(會稽)의 태수(太守)  殷通(은통)도 이 군대에 호응하려고 하여, 吳中(오중)지방의 유력자이던 項梁(항량)을 초대하여 거사를 도모하려 했다.(*항량은 조카인 項羽와 도망쳐와 타고난 지도력을 발휘하여 당시 오중의 실력자임) 

은통이 항량에게 말했다.

“강서(안후이성, 허난성))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江西皆反). 이것은 하늘이 진나라를 멸망시키려는 때가 온 것입니다(此亦天亡秦時也). 내가 듣건대 먼저 선수를 치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고(吾聞 先則制人), 뒤지면 제압당하게 된다고 합니다(後則爲人所制). 그래서 나는 그대와 환초(桓楚)를장군으로 삼아 군사를 일으킬까 합니다(吾欲發兵使公及桓楚將).”

이에 대해 항량은

“군사를 일으키려면 우선 환초부터 찾아야 하는데, 환초의 거처를 알고 있는 자는 제 조카 항우뿐입니다. 이 기회에 제 조카를 만나 환초(桓楚)를 찾아오게 하는 것이 어떨는지요”라고 하였다.

은통이 동의하여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항우를 들어오게 하였다. 들어온 항우에게 항량은 눈짓으로 은통을 죽이라고 하였다. 결국 거사를 도모하려던 은통은 항량에게 선수를 빼앗겨 그 자리에서 항우의 단칼에 죽임을 당하였다. 이후 항량은 스스로 회계의 태수가 되어 은통이 거느리던 군사 8천 명을 이끌고 함양으로 진격하던 중 죽었다.

선즉제인(先則制人)은 상대편이 준비하기 이전에 선수를 쳐 대세를 장악한다는 뜻이며, 비슷한말로 진승오광(陳勝吳廣:어떤 일에 선수를 쓰는 것을 비유)이라고도 한다.


미야모도 무사시(宮本武藏)도 <오륜서>에서 ‘베개누르기’로 기선제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베개누르기’란 적이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검법의 도에 있어서 상대에게 압도당해 선수를 빼앗겨서는 안 되며 또 적이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놔두어서도 안된다.”

“상대도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므로 상대의 태도를 파악해서 민첩하게 행동해야 한다. 검법에서 적의 공격을 막고 찌르고자 함을 제압하여 상대가 몸으로 달려들 낌새이면 이를 떨쳐내는 것이 ‘베개 누르기’이다. 이것은 나의 병법의 핵심을 터득하여 적과 맛설 때 적의 의도를 간파하여 적이 치려고 하는 행동을 꺾어 눌러 주저앉히는 것이다. 이를 테면 적이 달려들거나 뛰거나 베려고 하면 그 돌출부를 제압하는 것이다.”


선수를 치는 방법으로는 ‘先의 先’, ‘後의 先’, ‘對等의 先’을 익히 알고 수련을 하고 있는 바다. 문제는 실전에서의 적용하는 자에게 승기가 오는 것이다. ‘자신의 특기’를 잘 터득하여, 실전에서 ‘感’을 잡아 스스로 작동하도록 부단한 노력과 수련이 필요하다.

<내 특기로 선수를 처라>(200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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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念無想’一考<땀에 젖어야 검이 自在하다>(10)


미야모도 무사시(宮本武藏)는 ‘물(水)의 장’에서 ‘무념무상의 타격법’을 강조한다. “적도 공격하려고 하고 자신도 공격하고자 할 때, 몸은 적을 치는 자세를 취하고 있고 정신 또한 적을 치는데 집중되어 손은 어느새 자연스럽게 공중에서 세차게 적을 치는 것, 이것이 무념무상의 타격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타격법으로 자주 겪게 되는 검법이다.” -오륜서-


꾸며낸 얘기이다.(-유모아談論에서-)

부처와 제자들이 서울대공원에 나들이를 갔다. 외나무다리를 한참이나 건너게 되었는데, 웬 일인가? 맞은편에 팔등신아가씨가 오지 않는가, 어찌할 것인가, 제자들이 내기를 걸었단다. 한편은 부처하면 자비(慈悲)이니 양보해서 되돌아 올 것이다. 또 한편은 부처하면 설법(說法)이 전공인 만큼 아가씨를 설득해 돌려보낼 것이다. 긴장을 하고 지켜보는데...웬일인가...부처는 아가씨를 번쩍 안아서 휙 돌려 세우고 유유히 가는 것이 아닌가?  이럴 수가 있는가.. 우리를 보고는 여자를 돌같이 멀리하라고 하더니...자기는 품에 않고...다리를 무사히 건넌 다음에, 부처님에게  따졌다.

“부처님 어떻게 그럴 수가...여자를 그렇게 끌어 않다니요?”

“그게 여자였냐?”


미야자끼 마사히로!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에서 7번인가 우승한 선수다.

47회(99년 에토와 결승)에서 우승 후 기자회견의 한 토막이다.

기자 : “...절묘한 ‘머리’였다. 어떤가?”

미야자끼 : “그게 ‘머리’였나?...”


미야자끼를 동물적인 감각이 뛰어나다고 했다. 동물적 감각으로 ‘머리’를 쳤다고...이 무슨 결례인가? 호랑이의 펀치는 본능이다. 본능이기 때문에 무슨 펀치를 날렸는지 모른다. 미야자끼는 본능이 아닌 땀으로 ‘머리’를 타격했다. 피눈물 나는 학습이고, 수련이고, 수양의 결과로 어디를 어떤 기술을 걸었는지를 자신도 모르는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타격을 한 것이다.

<그게 여자였나, 그게 ‘머리’였나 - 아는가... 이 무념무상의 경지를...>


미야모도 무사시의 ‘무념무상의 타격법’을 잔머리로 이해하려는 愚를 범하지 말라.

-念은 ‘어디를’ 타격할까, 想은 ‘어떻게’ 타격할까 라는...

-‘念’과 ‘想’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는...

-승부의 연에서 벗어날 때 무념무상의 타격이 되지 않을까 라든지...

오로지 피와 땀이 어린 몸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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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合’一考<사자후를 토해라>(9)


검도수련시 기합을 ‘獅子吼’(사자후)로 비유하기도 한다.

사자의 울부짓음에 정글이 숨을 죽이지 않는가?

기합은 기검체의 일치로 상대의 기를 죽이고 타격의 극치를 위해

겨눔에서 타격에 이르기 까지 겨루기 내내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부처는 태어나자 마자 한 손은 하늘을 가리고,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 사방을 둘러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사자후를 하시었다.

<뭇짐승이 사자후에 엎드려 따르듯, 부처님 설법에 일체가 따르듯>


북송(北宋)의 시인 소동파(蘇東坡:1036-1101)가 친구 진계상(陳季常)과 그의 부인인 하동 유씨에 대한 詩句에서 보듯이 질투심이 강한 여자가 남편에게 암팡지게 지르는 고함을  사자후에 비유하였으니 흥미롭다.

龍丘居士亦可憐(용구거사<친구 진계상>는 역시 가련하다)

談空說有不眠(잠도 자지 않고 空과 有를 논하는데)

忽聞河東獅子吼(갑자기 하동<친구부인>의 사자후 소리 들으니)

柱杖落手心茫然(지팡이가 손에서 떨어져 정신이 아찔해지는구나)


얼마나 놀랐으면 지팡이를 떨어 뜨릴까 ?

<여검객의 앙팡진 사자후에 놀라 보았는가>


미야모도 무사시(宮本武藏)는 ‘불(火)의 장’에서 ‘세 가지 소리’를 강조한다.

“세 가지 소리라 함은 처음, 중간, 끝소리로 구분한다. 소리는 氣勢(기세)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불이 났을 때, 태풍이나 파도를 만났을 때 지르는 것이다. 싸움에서 처음에 지르는 소리는 상대방을 위압하듯이 내고, 또 싸우는 동안에 내는 소리는 뱃속에서 내는 소리처럼 낮은 어조로 지르며, 승리하고 나서는 크고 강하게 함성을 지른다.”(오륜서)


무술에서의 소리(기합)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동물의 천적 간 행태연구에서 찾기도 한다. 맹수들의 사냥감 홀리기 단서를 ‘소리’와 ‘낮은 파장’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고양이와 쥐의 관계에서, 쥐는 앞에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꼼짝못하는 것은 학습의 결과가 아니라 쥐의 청각적 정보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다(고양이 사진, 모형인형, 냄새 등의 실험을 통해서). 즉, 본능이라기 보다는 고양이의 특유한 소리와 저음의 파장으로 하여금 도망치지 못하고 주눅이 든다는 것이다. -한병철외, 獨行道, 학민사-


어떻게 기합을 할 것인가?

큰소리를 지르면 되는 것인가?

분명히 기합의 심리적 영향은 경험하는 바다.

상대의 특유한 기합 소리에 위축되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험을 했으리라


토음기공, 옴(진언)수련, 음율관...밀교 등...소리와 관련된 내공수련법이 더러는 소개되고 있다. 그 효과가 어떻하든, 초능력이 있음도 검증(?)되고 있다. 사자후는 있다. 부단한 수련으로 자신의 사자후(기합) 색깔을 찾아내어 이를 단련함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인을 주눅 들게 하는 스트레스...사자후가 즉효 아니던가?>

氣魄서린 기합소리는 또 다른 검도의 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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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眼’一考<눈겨눔으로 제압하라>(7)


검도는 눈겨눔이라고 한다.

상대방의 눈을 보면 수련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상대방의 시선을 놓치면 승패는 끝난 것이다.

먼 숲을 보는 듯 가지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는 검안이어야 한다.


미야모도 무사시(宮本武藏)는 ‘물(水)의 장’에서 ‘注視’할 것을 강조한다.

‘싸움에서는 눈을 크고 넓게 봐야한다. 검도의 눈은 관(觀)과 견(見)의 두 가지 눈이 있다. ‘觀’은 상대방의 생각을 간파하는 마음의 눈을 말하며, ‘見’은 육안으로 상대의 표면적인 움직임을 보는 눈을 말한다. 싸울 때는 ‘관의 눈’을 크게, ‘견의 눈’을 작게 뜨고서 먼 곳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가까운 곳의 움직임을 통하여 대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병법에서는 상대의 눈과 칼끝, 주먹의 움직임을 통하여 상대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적의 칼끝의 움직임을 잘 파악하여 적의 표면적인 행동에 조금도 현혹되지 않는 것이 병법의 주안점이다.  먼 곳에 있는 것을 가까이 있는 것처럼 자세히 파악하고, 가까운 곳을 멀리 넓게 보는 것, 이것이 병법의 길이며 어느 경우이든 ‘注視’(觀과 見)하는 눈초리가 유지되어야 한다’. <오륜서>


한 때 KBS의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에서 궁예의 ‘관심법(觀心法)’이 화제였다.

“내가 너희들 마음을 다 알고 있으니 내 뜻에 맞게 이르렸다.” 하며 신하들을 몰아 부친다. 이는 관심법의 본래의 뜻과는 거리가 먼, 고작하여 독심술이나 사술(邪術)에 불과한 것으로 불자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진정한 관심법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훔쳐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내면을 통찰하고 반조하여 진실한 법의 정신과 도의 마음을 갖추어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것(법성스님)’으로 관심으로 깨달아 본래의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즉 마음속의 허깨비들을 낱낱이 알았을때(觀), 진리는 자신의 내면세계에 존재함을 발견하는 것이고, 마음이 어떠한 것에도 걸림이 없을 때 생명의 참 맛을 알게 되며, 이러한 자기성찰의 과정이 바로 참된 觀心임을 법성스님은 말씀하신다.

즉 관심법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통찰해 도의 마음을 갖추자는 것이지,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검안은 어떤 감상도, 주술도 허용하지 않는다.

검안은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성주가 성을 지키듯, 고양이 쥐굴 노리듯>

<선한 내 마음 지키듯, 사악한 내 마음 노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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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節’一考<예의 바르면 칼도 바르다!>(5)


너와 나의 만남(인간관계)은 예절에서 비롯한다.

예절을 통해 나의 존재가 확인된다.

예절은 상호 지지관계(支持關係)로 ‘우리들’임을 일깨운다.


너와 나, 친구사이, 선생과 학생사이, 애인사이, 부부사이, 사범과 관원사이,

우리들 사이....더구나 ‘검’으로 ‘도’를 다루는 사이일진대!

"예절이 없다면  - ‘소-닭 보듯이’(소와 닭은 서로 인사 안함)된다. 소는 코앞에서 닭들이 죽어라 피 흘리며 싸워도 멀쭉이 실눈만 뜨고 말리지 않는 무심한 나쁜 소다. 닭도 나쁘다. 툭하면 소 말뚝변에 와서 놀면서도 지보다 엄청 큰 소한테 먼저 인사하면 덧나는가. 결과를 보라...그 꼬라지들이라니" <어느 중학생의 일기에서>


네델란드 어느 마을에 못생긴 농부가 살았다. 너무 흉측해 동네 누구도 가까이 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한 소녀만이 언제나 상냥하게 미소로 인사를 하곤 했다. 농부는 그 소녀가 너무 고마웠다. 못생긴 농부는 죽을 때 그 소녀에게 10만 달러의 유산을 안겨주었다는 실화다.

<행운은 복권이 아닌 상냥한 미소와 바른 예절에서 온다.>

<상냥히 웃어보라! 행운은 도둑처럼 몰래 내 곁에 온다.>


[예절이 바르면 칼도 바르다]


-도장삼례는 물론이고,

-단정한 도복 매무새

-또박또박한 氣있는 말과 행동거지

-뛰지 않은 바른 걸음걸이

-죽도(칼)를 소중히 다루는

-멋진 기술걸음에 칭찬할줄 아는

-상대방이 넘어졌을 때 손을 내미는

-언제나 밝은 미소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가 몸에 밴

-검우간에 잘못을 지적해주는

-지적받으면 고마워하는

-입관자(초보자)에게 친절히

-초보자는 열심히<부끄러움은 예의가 아니다>

-캐리어(검력)에 자만(자랑)하지 않는

-바른 마음으로 명상에 임하는

-예로 시작하여 예로 끝내는


子曰 자왈

恭而無禮則勞 공이무례즉노

愼而無禮則葸 신이무례즉사

勇而無禮則亂 용이무례즉란

直而無禮則絞 직이무례즉교

공손하되 예의가 없으면 수고롭고

삼가되 예가 없으면 두려우며

용맹하되 예가 없으면 혼란하고

강직하되 예가 없으면 급하다. <明心寶鑑, 論語‘泰伯篇’>


검도에 예의가 없다면, 수고만 하는, 겁쟁이 이며, 옹졸한 ‘칼잡이’에 불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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