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법35개조 24조항] 기세파악(123)
“기세 파악이란
장소, 상대의 기세, 사기정도, 얕고 깊음, 강약 등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평상시의 전략과 기세를 그때그때 간파하면
선수(先手)를 취하건, 후수를 취하건
승리할 수 있다.
잘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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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서> ‘불의 장’에서 설명하기를
“상대의 기예를 이해하고 성격을 관찰해서
상대의 약점을 찾아낸 연후에
예상치 못한 공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의 동태를 파악하고 흐름을 포착해서
선수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략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사물을 제대로 꿰뚫어
충분히 ‘기세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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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힘들여서 ‘잘 새겨야 한다’고 주문을 한다.
미야마토 무사시의 ‘병법’은 바로
경험적인 ‘원론’의 담담함에 있다.
‘약점을 찾은 연후에 예상치 못한’공격을 하란다.
그 유명한 고지로와의 결전은
철저한 ‘기세 파악’ (약점을 찾은) 연후의 예상치 못한 선수(先手)였다.
결전의 날에 검사(劍使;심판진)로부터의 재촉받고서야 늦잠에서 깬다.
거룻배에 몸을 기대어 새끼를 꼬는...그런가하면 무명옷을 덮고 눕기까지...
멀리서 이 모습을 보고 있는 고지로의 심정은 어떨까?
더구나, 맨발에...(노를 깍은)목검을 쥐고 내리지 않는가?
고지로가 성을 내며 “왜 늦었나? 겁이 났는가?”
대답이 없자 더욱 성을 내며 칼을 빼어 칼집을 내동이 치고 다가선다.
무사시는 웃으며 “고지로, 그대는 졌다. 이길 자는 칼집을 버리지 않는다.”
화를 못참고 칼을 처들었으나 목검이 앞서 고지로의 머리를 직격했다.
손자는
“적을 잘 조종하는 자는,
불리한 척하여 적으로 하여금 말려들게 하고,
적에게 뭔가를 주는 척하여 달려들게 하니,
이로움으로서 적을 끌어내어 졸지에 공격한다.”고 했다.
故善動敵者,
形之 敵必從之,
豫之敵必取之,
以利動之 以卒動之.(孫子 ‘兵勢’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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