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仲冬宵 : 동짓달 밤에>
朔風搖棗樹(삭풍요조수) 북풍 대추나무 흔들어
門紙夜來吟(문지야래음) 문풍지 밤새 울어 대면
曉月氷泉井(효월빙천정) 새벽달 우물가 얼어붙어
憧憧尿濕衾(동동요습금) 동동 구르다 이불 젖던
『절기잡영節氣雜詠(정웅,2022)』中
*仲冬: 겨울의 한창 추울 때, 음력 11월, 동짓달, 지월(至月) *朔風: 겨울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 북풍 *棗樹: 대추나무 *門紙: 문풍지(門風紙) *夜來: 밤새, 밤 동안(=夜間)
*曉月: 새벽에 보이는 달 *泉井: 박우물. 옹달샘 *憧憧: 마음이 잡히지 않은 모양
*尿: (오줌을) 누다 *濕衾: 이불을 적시다
[형식] 오언절구 [압운] 侵目: 吟, 衾
[평측보] ●○○●● ○●●○◎ ●●○○● ○○●●◎
♬~ 모정의 세월
***
동짓달 긴긴밤에 바람 소리 문풍지 소리 무섭기는
꿈인가 싶어 새벽녘이면 어김없이 이불이 젖곤 하던
추억은, 때로는 난감하지만 우물가 눈썹달이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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