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飯 : 까치밥>
凜冽霜風秋末尾(늠렬상풍추말미) 서리바람 매서운 가을 끝자락에서
朝陽一樣掛紅珠(조양일양괘홍주) 아침 태양처럼 홍시가 매달렸구나
雖然摘果錯過棒(수연적과착과봉) 비록 장대질을 하다가 놓쳤을망정
有汝寒天如畵圖(유여한천여화도) 그대 있어 겨울 하늘 그림 같으리
『절기잡영節氣雜詠-한시습작노트(정웅,2022)』中
*凜冽(=凜烈): 추위가 매서운 *霜風: 서리 바람 *末尾: 어느 기간의 끝부분 *朝陽: 아침 해 *一樣: 같은 모양
*紅珠: 홍시(紅柿)의 이칭(異稱) *雖然: 비록 ~라고는 하지만 *摘果: 열매를 따다 *錯過: (기회 등을) 놓치다
*棒: 장대, 막대 *寒天: 겨울 하늘 *畫圖: 여러 종류의 그림을 통틀어 이름
[형식] 칠언절구 [압운] 虞目: 珠, 圖
[평측운] ●●○○○●● ○○●●●○◎ ○○●●●○● ●●○○○●◎
♬~ 그 겨울의 찻집 (첼로 + 피아노) | 첼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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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 매서운 서리 바람 불면
울 넘어 우듬지에 다소곳한 홍시 하나
설한세월, 까치 기다리는 詩心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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