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禮節’一考<예의 바르면 칼도 바르다!>(5)
너와 나의 만남(인간관계)은 예절에서 비롯한다.
예절을 통해 나의 존재가 확인된다.
예절은 상호 지지관계(支持關係)로 ‘우리들’임을 일깨운다.
너와 나, 친구사이, 선생과 학생사이, 애인사이, 부부사이, 사범과 관원사이,
우리들 사이....더구나 ‘검’으로 ‘도’를 다루는 사이일진대!
"예절이 없다면 - ‘소-닭 보듯이’(소와 닭은 서로 인사 안함)된다. 소는 코앞에서 닭들이 죽어라 피 흘리며 싸워도 멀쭉이 실눈만 뜨고 말리지 않는 무심한 나쁜 소다. 닭도 나쁘다. 툭하면 소 말뚝변에 와서 놀면서도 지보다 엄청 큰 소한테 먼저 인사하면 덧나는가. 결과를 보라...그 꼬라지들이라니" <어느 중학생의 일기에서>
네델란드 어느 마을에 못생긴 농부가 살았다. 너무 흉측해 동네 누구도 가까이 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한 소녀만이 언제나 상냥하게 미소로 인사를 하곤 했다. 농부는 그 소녀가 너무 고마웠다. 못생긴 농부는 죽을 때 그 소녀에게 10만 달러의 유산을 안겨주었다는 실화다.
<행운은 복권이 아닌 상냥한 미소와 바른 예절에서 온다.>
<상냥히 웃어보라! 행운은 도둑처럼 몰래 내 곁에 온다.>
[예절이 바르면 칼도 바르다]
-도장삼례는 물론이고,
-단정한 도복 매무새
-또박또박한 氣있는 말과 행동거지
-뛰지 않은 바른 걸음걸이
-죽도(칼)를 소중히 다루는
-멋진 기술걸음에 칭찬할줄 아는
-상대방이 넘어졌을 때 손을 내미는
-언제나 밝은 미소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가 몸에 밴
-검우간에 잘못을 지적해주는
-지적받으면 고마워하는
-입관자(초보자)에게 친절히
-초보자는 열심히<부끄러움은 예의가 아니다>
-캐리어(검력)에 자만(자랑)하지 않는
-바른 마음으로 명상에 임하는
-예로 시작하여 예로 끝내는
子曰 자왈
恭而無禮則勞 공이무례즉노
愼而無禮則葸 신이무례즉사
勇而無禮則亂 용이무례즉란
直而無禮則絞 직이무례즉교
공손하되 예의가 없으면 수고롭고
삼가되 예가 없으면 두려우며
용맹하되 예가 없으면 혼란하고
강직하되 예가 없으면 급하다. <明心寶鑑, 論語‘泰伯篇’>
검도에 예의가 없다면, 수고만 하는, 겁쟁이 이며, 옹졸한 ‘칼잡이’에 불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