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除夕 : 섣달 그믐날 밤>
或是鳴風紙(혹시명풍지) 문풍지 우는가 싶더니
黃牛步縱橫(황우보종횡) 황소바람 거침없구나
言單刀直入(언단도직입) 단도직입적으로
勸杖屨裝行(권장구장행) 지팡이 신발 챙기라네
『절기잡영節氣雜詠-한시습작노트(정웅,2022)』中
*或是: 행여, 혹여(或如) *風紙: 문풍지(門風紙) *黃牛: 황소. 여기서는 ‘황소바람’을 은유(隱喩)
*縱橫: 자유자재(自由自在)로 거침이 없음 *單刀直入: 혼자서 칼 한 자루를 들고 적진으로 곧장
쳐들어간다는 뜻으로, 여러 말을 늘어놓지 아니하고 바로 요점이나 본문제를 중심적으로 말함을
이르는 말 *杖屨: 지팡이와 신발 *裝行: 행장을 꾸리다
[형식] 오언절구 [압운] 庚目: 橫. 行
[평측운] ●●○○● ○○●●◎ ○○○●● ●●●○◎
♬~ 향수(鄕愁)
***
‘섣달 그믐날 밤’
어느 세월
문풍지로 막을 수야
황소바람, 틈새
거침없이 들이닥쳐
단도직입적(單刀直入的)으로
지팡이랑
신발이랑 챙기라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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