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寒 : 소한>
長長夜月光都沍(장장야월광도호) 긴긴밤 달빛마저 얼어붙어
枕首門風紙哀鳴(침수문풍지애명) 머리맡 문풍지 서럽게 울어 대면
晨鵲驚因崩雪木(신작경인붕설목) ‘설해목’으로 놀란 새벽까치
柿枝上坐不安情(시지상좌불안정) 감나무 위에서 안절부절못하는
『절기잡영節氣雜詠-한시습작노트(정웅,2022)』中
*小寒: 24절기(節氣) 중 23번째로 대설(大雪)과 대한(大寒) 사이에 있으며 양력 1월 6일경. 대한 추위보다 소한 추위가 무섭다고 한다 *長長夜: 긴긴밤 *都: 모두, 다, 역시나(=亦) *冱: 얼어붙다 *枕首: 침두(枕頭), 베갯머리 *門風紙: 문짝 가의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을 막으려고 바른 종이 *哀鳴: 슬피 울다 *晨鵲: 새벽까치 *崩:부러진, 무너진 *雪木: 설해목(雪害木). 많이 내린 눈으로 피해를 입은 나무. 특히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줄기나 가지가 부러진 나무 *柿枝: 감나무 가지 *坐不安情: 마음이 괴롭거나 걱정스러워서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함(坐不安席), 안절부절못함
[형식] 칠언절구 [압운] 庚目: 鳴, 情
[평측보] ○○●●○○● ●●○○●●◎ ○●○○○●● ●○●●●○◎
♬~그 겨울의 찻집 - 첼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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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는 소한(小寒)에 집을 짓기 시작한다고
삭풍(朔風)을 이겨 낼 수 있는 집이어야 한다고
설해목(雪害木)에 어디 까치만 놀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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