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蓮花 2首 : 연꽃>
<其一>
原無染塵土(원무염진토) 본디 진토에 물들지 않으며
不艶益端然(불염익단연) 야하지 않으니 한결 단연하다.
勿慾無枝只(물욕무지지) 욕심이 없으니 가지도 없으며
淸香不斷宣(청향부단선) 맑은 향기를 끊임없이 베푼다.
(2016隅川정웅)
*塵土: 티끌과 흙을 통틀어 이르는 말 *端然: 바르게 정돈된 모양 *淸香: 맑고 깨끗한 향기 *不斷: 끊임없이
[형식] 오언절구 [압운] 先目: 然, 宣
[평측보] ○○●○● ●●●○◎ ●●○○● ○○●●◎
<其二>
斜陽連雨下(사양연우하) 해질녘 비는 이어 내리고
山影動蓮塘(산영동연당) 산 그림자는 연당을 흔든다.
世事紛紛裡(세사분분리) 세상사 어지러워도
誰知不染腸(수지불염장) 물들지 않는 속내, 뉘 알까?
(2018隅川정웅)
*斜陽: 해질 무렵에 비스듬히 비치는 해. 지는 햇빛. 해질녘. 사조(斜照), 측일(仄日) *山影: 산 그림자
*蓮塘: 연못 *世事: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 *紛紛: 떠들썩하고 뒤숭숭함. 어수선함 *腸: 마음. 속내
[형식] 오언절구 [압운] 陽目: 塘, 腸
[평측운] ○○○●● ○●●○◎ ●●○○● ○○●●◎
♬~ 빈손으로 돌아갈 人生
***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며 야하지 않으며 단정하고
줄기 속이 비어 욕심이 없으며 덩굴을 뻗지 않으며
가지를 치지 않으니, 멀수록 더욱 향기가 아름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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