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花 : 밤꽃>

 

花色非何比(화색비하비) 때깔이야 보잘것없거늘

陽香發惹端(양향발야단) 사내 냄새로 떠들썩하니.

終宵戀心煉(종소연심련) 밤새워, 연심을 달군들

盛夏艶聞漫(성하염문만) 한여름, 염문만 질펀한.

[解脫을꿈꾸는詩,漢詩(2020)/정웅] 재구성

 

*花色: 무늬와 색깔. 때깔 *陽香: 사내 냄새 *惹端: 떠들썩하게 벌어진 일

*終宵: 종야(終夜). 하룻밤 동안. 밤이 새도록 *戀心: 사랑하여 그리는 마음

*盛夏: 한여름 *艶聞 : 남의 사정(事情)이나 비밀(秘密) 따위를 몰래 알아냄

 

[형식] 오언절구 [압운] 寒目: 端, 漫

[평측운] ○●○○● ○○●●◎ ○○●○● ●●●○◎

 

 

♬~ 검은 상처(1966) J씨스터스

https://youtu.be/n7ehRvVD9Q8

 

 

***

밤꽃의 향기를 ‘사내 냄새[陽香]’라고 한다나?

그 옛날, 얼마나 많이 구설수에 오르내렸으면

밤느정이 필 때면 과부는 몸가짐을 삼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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