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踏靑 : 봄나들이>
殘雪山間尙(잔설산간상) 산간엔 아직 잔설인데
淸溪一曲春(청계일곡춘) 청계 일곡은 봄이로다
近來無事漢(근래무사한) 근래 일없는 늠에게도
節候亦新新(절후역신신) 절후는 역시 새롭구나
『절기잡영節氣雜詠-한시습작노트(정웅,2022)』中
*踏靑: 봄놀이, 봄나들이, 답춘(踏春) *殘雪山間尙: 山間尙殘雪의 도치(倒置) *殘雪: 녹지 않고 남은 눈,
봄이 되어도 남아 있는 눈 *山間: 산골 *尙: 아직도, 오히려 *淸溪: 깨끗한 시내 *一曲: 한 굽이 *近來: 가까운
요즈음, 요사이 *無事: 아무 일도 없음 *漢: 사내, 놈 *節候: 절기(節氣) *新新: 차차 새로워지는 모양
[형식] 오언절구 [압운] 眞目: 春, 新
[평측보] ○●○○● ○○●●◎ ●○○●● ●●●○◎
♬~ 내 맘의 강물 - 소프라노 김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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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하는 일 없으면서 ‘뭐하냐’고 꼭 묻는다
큰 소리로, 마누라 배낭 책임져야 한다니 킬킬
친구와 전화를 끊으니, 我內가 배낭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