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尺蠖 : 자벌레>
興盛亡衰本有緣(흥성망쇠본유연) 흥망성쇠는 본래 연유가 있으며
陰陽和合槪由天(음양화합개유천) 음양화합은 무릇 하늘 말미암네.
紛紛世事要無見(분분세사요무견) 어수선한 세상사 보고 싶지 않아
佯死如盲尙淡然(양사여맹상담연) 죽은 척 눈먼 듯, 오히려 담연히.
(20210927隅川정웅)
*尺蠖(척확): 자벌레 *興盛亡衰: 興亡盛衰의 도치(倒置) *陰陽和合: 음양의 이기(二氣)가
교합하여 만물을 조화시키고 창조하는 일 *紛紛: 떠들썩하고 뒤숭숭함 *世事: 세상(世上)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 *佯死: 죽은 체(하다) *淡然: 욕심이 없고 깨끗함
[형식] 칠언절구 [압운] 先目: 緣, 天, 然
[평측운] ●●○○●●◎ ○○○●●○◎ ○○●●○○● ●●○○●●◎
♬~ 최희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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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만도 못한 늠이라고들 하지요?
겸손할 줄 모르는, 굽힐 줄도 모르는
오만과 편견으로 가득하다면?
"자벌레가 몸을 굽히는 것은 장차 몸을 펴기 위해서다"(周易)
(尺蠖之屈 以求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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