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刀 : 한칼>

 

形隱刀杓後(형은도표후 칼자루 뒤로 몸이 숨어

侵東亦刺西(침동역자서 동을 칠 듯 서를 찌를 듯

如霆獅子吼(여정사자후 벼락 치듯 사자후로

劃一字齊齊(획일자제제 한일자 한 획, 삼가

[춘하추동-漢詩와우리詩의만남/정웅]

*刀杓: 칼자루(刀柄)   *齊齊: 공경하고 삼가는 모양

 


 

 

‘심검(心劍)’


심기가 불편한 이방원이 작정을 하고 무학대사를 초청했다
정자에 앉아 대사가 가까이 이르니 먼저 칼을 뽑았다
“뉘 집 돼지인가 했습니다”고 찌르니,
“부처님이 앉아 계시나 했습니다”고 비켰다
“대사께서 웬일로 오늘은 너그러우십니다” 주춤하니,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이지요” 정수를 벴다
마음으로 보고 마음을 베어야 함이니

여시아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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