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刀 : 한칼>
形隱刀杓後(형은도표후) 칼자루 뒤로 몸이 숨어
侵東亦刺西(침동역자서) 동을 칠 듯 서를 찌를 듯
如霆獅子吼(여정사자후) 벼락 치듯 사자후로
劃一字齊齊(획일자제제) 한일자 한 획, 삼가
[춘하추동-漢詩와우리詩의만남/정웅]
*刀杓: 칼자루(刀柄) *齊齊: 공경하고 삼가는 모양
‘심검(心劍)’
심기가 불편한 이방원이 작정을 하고 무학대사를 초청했다
정자에 앉아 대사가 가까이 이르니 먼저 칼을 뽑았다
“뉘 집 돼지인가 했습니다”고 찌르니,
“부처님이 앉아 계시나 했습니다”고 비켰다
“대사께서 웬일로 오늘은 너그러우십니다” 주춤하니,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이지요” 정수를 벴다
마음으로 보고 마음을 베어야 함이니
여시아문
(2007)
'- 齊心劍' 카테고리의 다른 글
<思無邪劍 : 사무사의 검> (0) | 2021.09.05 |
---|---|
<心: 심보> (0) | 2020.11.20 |
<齊心 : 마음을 다스림> (0) | 2018.06.13 |
<外物 : 외물> (0) | 2015.05.18 |
<未生 : 미생> (0) | 2015.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