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는 뭔가 다르다① - ‘발상의 자유’

 

 

                   이들 표정에서 검도의 미래를 본다

‘개구리 뛰기 펀치’로 유명한 일본의 와지마고이치(輪島功),
주니어 미들급 세계 챔피언을 6차례나 방어한 세계적 선수다.
이 아이디어는 우연히 택시를 타고 가는 중에

기사가 잘 아는 동료를 만난 듯 창밖을 본 순간,

자신도 무심결에 그 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됨에 착안하여,

시합 중 상대의 시선을 일순간 다른 쪽으로 돌리는 허점을 만들어서

주먹을 날리는'펀치'를 개발해 성공했다고 한다.
얼마나 기발한 발상인가?
"내가 스포츠 현장에서 취재를 거듭하면서 느낀 점은
‘승자는 항상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패자는 자신의 발상에만 집착한다."

(니노미야 세이준二宮淸純, ‘승자의 사고법’에서)

자유분방하기로는 검객 미야모도무사시(宮本武藏)도 맘만치 않다.
유명한 사사키 고지로와의 결투에서
‘배의 노를 깍아’ 목검을 만들어 고지로의 허를 찔러 승리함은 재미까지 있다.
유구무구(有構無構)라고 한다.
‘손목’‘머리’‘허리’‘찌름’의 유구에서 벗어나는
유구로부터의 자유 - ‘개구리 전법’같은 재미있는 전술이 없을까?

(유의) : 검도는 싸움이 아니다. 위계(僞計)는 더욱 아니다.
(20060724월)


***

검도는 단순무미하지요? 평생을 손목‧머리‧허리‧찌름일 뿐!

그렇다고 ‘꼼수’를 부리고...자유분방하다고는 않지요(쪽 팔리지요).

아시지요? 검도는 힘과 아름다움, 驚/懼/疑/惑이 혼재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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