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동냥(67) : '심검(心劍)/여시아문’
심기가 불편한 이방원이 작정을 하고 무학대사를 초청했다.
정자에 앉아 대사가 가까이 이르니 먼저 칼을 뽑았다.
“뉘 집 돼지인가 했습니다.”고 찌르니,
“부처님이 앉아 계시나 했습니다”고 비켰다.
“대사께서 웬일로 오늘은 너그러우십니다.” 주춤하니,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이지요” 정수를 벴다.
마음으로 보고 마음을 베어야 함이니.
여시아문
(20070129정웅)
무학대사부조
***
승자는 이겨놓고 싸우고
패자는 싸움을 벌려놓고 이기려한다.
勝兵先勝而後求戰 敗兵先戰而後求勝(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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