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無題(其三十四)/趙秀三韻: 무제를 차운하다>
- 무제
夕日西山昃(석일서산측) 저녁 해 서산에 기우는데
桃梨一畵花(도리일화화) 도리화는 한 폭의 그림이네요.
陽風江着路(양풍강착로) 봄바람에 강 길을 따르다
不覺到壚家(불각도로가) 나도 모르게 선술집이랍니다.
(20250129隅川정웅)
*紅日: 붉은 해 *桃梨千機錦江山一畫屛(복숭아와 배는 일천 개 베틀의 비단(緋緞)이요,
강(江)과 산(山)은 한 폭의 병풍(屛風)임)/成句用例 *滿發: 꽃이 활짝 피다 *陽風: 봄바람[春風]
*不覺: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壚家: 목로(木壚)집, 선술집
[其三十四無題/趙秀三(1762-1849)]
微風扇飛絮(미풍선비서) 미풍에 부채 끝에 버들개지 날더니
小雨沐餘花(소우목여화) 가랑비에 그나마 남은 꽃 흠뻑 젖었네.
休道前山遠(휴도전산원) 앞 산 길 멀다고 말하지 마오
何妨宿酒家(하방숙주가) 주점의 유혹 어찌 물리친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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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좀 불러주지 않았다고
복사꽃이 고새 가뿌렀네
능금 꽃도 삐쳐 뿌렀나. 안보이고
‘봄새’ 정웅(2012)
微風扇飛絮 小雨沐餘花 休道前山遠 何妨宿酒家
○○●○● ●●●○◎ ○●○○● ○○●●◎ [麻字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