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紅柿 : 홍시>

 

秋枝末君掛(추지말군괘) 가을 가지 끝에 매달려

赤面只支撑(적면지지탱) 얼굴 붉히며 버티누나!

老慾無知恥(노욕무지치) 노욕이 부끄럽지 않은가?

今當放下情(금당방하정)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게

『절기잡영節氣雜詠(정웅,2022)』中

 

*紅柿: 흠씬 익어 불고 말랑말랑한 감, 연감 *只: 어조사로 구의 가운데나 끝에 붙어

어조를 고름 *支撑: 오래 버티거나 배겨 냄 *老慾: 늙어 가면서 생기는 욕심(慾心) *今當:

이제, 오늘 *放下: 집착을 일으키는 여러 인연을 놓아 버리는 일 *情: 혼탁한 망념[佛]

 

[형식] 오언절구 [압운] 庚目: 撑, 情

[평측운] ○○●○● ●●●○◎ ●●○○● ○○●●◎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https://youtu.be/k67tVyj4rLQ?list=RDMM

 

 

‘홍시야!’

 

 

달랑, 하나

가을 끝에 매달려

붉기는!

 

염치없이,

늙은 입맛이

민망하다

(2015웅)

 

***

老慾처럼 흉할까?

까치밥 까지 탐해서야?

붉다고[色] 惑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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