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浦口 : 포구에서>
浦口春雨濕(포구춘우습) 봄비, 포구를 적시는데
酒燈搖柳枝(주등요유지) 주막 등 버들가지 흔드네.
沙工何處去(사공하처거) 사공은 어디로 갔는고?
酬酌白鷗媸(수작백구치) 갈매기 수작이 민망하다.
[漢詩와우리詩의만남(2019)/정웅] 재구성
*浦口: 배가 드나드는 개의 어귀. 작은 항구(港口) *春雨: 봄비 *酒燈: 술 파는 곳임을 알리기 위하여 다는 등(≑주막등酒幕燈) *柳枝: 버드나무 가지. 버들가지 *沙工: 뱃사공 *酬酌: 술잔을 서로 주고받음. 엉큼한 속셈이나 속 보이는 짓 *白鷗: 갈매기 *媸: 추하다. 민망하다
[형식] 오언절구 [압운] 支目: 枝, 媸
[평측운] ●●◌●● ●◌◌●◎ ◌◌◌●● ●●●◌◎
♬~ 봄비 장사익
‘포구(浦口)를 그리며’
봄비 내리는
저물녘 포구에 서면,
버들가지처럼
흔들리지 싶기도
비릿하니,
갈매기들 수작도
은근할 듯싶은,
주막 불빛하며
데자뷔,
배낭을 챙기고 싶은
그리움이 민망한
그런 날이 있다
(횡성문학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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