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警文

自警文⑧ : 8.정의지심(正義之心) : 정의로움

隅川정웅 2006. 10. 30. 21:22
 

自警文⑧ : 8.정의지심(正義之心) : 정의로움(86)


常以行一不義 殺一不辜 得天下不可爲底意思 存諸胸中

상이행일불의 살일불고 득천하불가위저의사 존제흉중

“항상 

‘한 가지의 불의를 행하고

한 사람의 무고한 사람을 죽여서 천하를 얻더라도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슴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뉴욕 시장을 세 번씩이나 연임(1933-1945)한 피오렐로 라 과르디아(Fiorello La Guardia).

경력도 화려하지만 극적인 사건을 연출해낸 일화로도 유명하다.

과르디아가 즉결심판 법정의 판사로 일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무척 추운 겨울날이었는데, 한 노인이 잡혀왔다.

빵집에서 빵을 훔친 죄였다.

그 노인은 가족이 굶어죽어 가고 있다고 호소를 했다.

"그래도 나는 당신에게 벌을 주어야만 하오.

법에는 예외가 없소.

그러니 벌금으로 10달러를 내시오."

그러면서 그는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며 말했다.

"당신이 낼 벌금 10달러가 여기 있소. 받으시오. 그리고...."

그는 목소리를 높여 계속 말했다.

"이 법정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50센트씩 벌금을 부과하겠소.

그 이유는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빵을 훔쳐야만 하는 사람이 있는

이 마을의 주민이기 때문이오.

경사! 당장 벌금을 거두어 저 노인에게 주시오!"

경찰은 모자를 돌려 벌금을 거두었으며,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노인은 47달러50센트를 받아 주머니에 넣고 법정을 나섰다.



인간은 정의롭기를 요구받는다.

정의로움은 관념적 개념이 아니라,

실천의지란다. 

정의롭지 못함은 무지가 아니라,

실천의지의 부재(不在)란다.


정의로움은 행동에 가치가 있다고 한다.

정의로움은 불의(不義)하지 않는단다.

정의로움은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단다.

정의로움은 독선·오만하지 않는단다.

 

 

검도는 정의롭기를 요구받는다.

대의(大義)를 위해 칼을 쓰되,

칼을 쓰지 않음이 더 지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