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법35개조]

[병법35개조 6조항]'주시(注視)'

隅川정웅 2005. 11. 30. 21:34

 

[병법35개조 6조항] 주시(注視)(107)


“ ‘주시한다’는 것은

옛날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대개 상대방의 얼굴을 주시해야 한다.


눈은 평소보다 조금 가늘게 뜨고

부드럽게 바라본다.

눈동자를 움직이지 말고

적이 가까이 있어도

먼 곳을 응시하는 것처럼 하라.

이렇게 하면

적의 상대뿐 아니라

좌우 양옆까지 파악할 수 있다.


관(觀)과 견(見) 두 가지에서,

관은 눈을 강하게 하고,

견은 눈을 약하게 해야 한다.

견은 적의 표면적인 움직임을 보고,

관은 적의 의중을 꿰뚫어보는 것이다.


잘 새겨야 한다.”


*** 

<오륜서>에서 다시 설하기를

사물을 보는 눈으로 ‘觀’과 ‘見’의 두 가지로


‘관의 눈’은 심안(心眼)으로

상대의 생각을 간파하는 눈이요

‘’견의 눈‘은 육안(肉眼)으로

상대의 현상을 보는 눈이다.


이는 병법에서

상대의 눈과 칼끝,

주먹의 움직임을 통하여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상대의 칼끝 움직임을 잘 파악하여

적의 표면적인 행동에 조금도 현혹되지 않는

병법의 주안점이라고 했다.


*** 

어떻게 이해할까?


흔히 ‘먼 산의 눈’이라고 한다.

숲을 보듯,

그러면서 ‘가지의 흔들림’도

놓치지 말아야 함이다.


주인이 성(城)지키는 심안(觀)으로

고양이 쥐 굴 노리는 육안(見)으로

상대를 ‘주시(注視)’해야 한다.


잘 새겨야 할 관법(觀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