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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了北行百絶/趙秀三次韻: ‘북행백절’차운을 마치며>

隅川정웅 2025. 4. 5. 20:22

<了北行百絶/趙秀三次韻: ‘북행백절’차운을 마치며>

 

한시의 매력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次韻’이라 할 것이다.

‘우리詩’와는 다른 독특한 장르가 아닌가 싶다.

한시의 한 형식[장르]으로 제목에 ‘次韻’임을 명시한다.

이 같은 형식을 취함은 詩想(이미지)의 상대에 대한 예의는 물론,

자칫 盜作 및 剽竊 시비를 예방하는 아름다운 장치이기도 싶다.

 

古典中尋道(고전중심도) 고전 속에서 길을 찾으며

通詩養思惟(통시양사유) 시를 통해 사유를 키우나니.

秋齋俱百日(추재구백일) 추재와 함께한 백일

了次韻齊齊(료차운제제) 차운을 마치며. 삼가.

 

秋齋 趙秀三의 작품[北行百絶]에 빠져들기를 百日,

居村 南基日 房長님의 勞苦로 운을 맞출 수 있었다는

더욱, 여유로 다듬어 ‘漢詩 밖으로’는 어떨까? 감히.

나무한시속으로보살 합장

(20250405隅川정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