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摩雲嶺(其九十七)/趙秀三韻: 마운령을 차운하다>
<謹次摩雲嶺(其九十七)/趙秀三韻: 마운령을 차운하다>
-마운령(摩雲嶺)
摩天間咫尺(마천간지척) 마천령과는 지척 간이요
一陟最摩雲(일척최마운) 한번 올라보면 마운령이 최고라.
二嶺祥光發(이령상광발) 두 재에서 서광을 발하나니
昌平倍達孫(창평배달손) 창평하리라. 배달 후손들이여!
(20250401隅川정웅)
*摩雲嶺: 함경남도 리원군과 단천군 사이에 있는 고개. 높이는 416m *摩天嶺: 함경북도
김책시와 함경남도 단천시 경계에 있는 고개. 705m *咫尺: 아주 가까운 거리 *二嶺: 두 재
(여기서는 마천령과 마운령을 가리킴) *祥光: 서광(瑞光) *昌平: 나라가 번창하고 세상이 태평함
*.倍達孫:우리나라의 상고(上古) 시대 이름. 우리 민족의 역사가 환국(桓國,BC 7,199-3,897),
배달국(倍達,BC 3,897-2,333), 고조선(古朝鮮,BC 2,333-238), 부여, 옥저, 동예, 낙랑국,
마한-변한-진한, 고구려-백제-신라로 이어져서 무려 9,200년이 된다
[其九十七摩雲嶺/趙秀三(1762-1849)]
昨上摩天嶺(작상마천령) 어제는 마천령에 오르고
今日上摩雲(금일상마운) 오늘은 마운령에 올랐네.
爺孃相對坐(야양상대좌) 영감과 마누라가 마주 앉고
羅列幾兒孫(낭열기아손) 아들과 손자들이 늘어서 있네.
***
세종 3년 신축(1421) 2월 7일(경자)
함길도 관찰사가 계하기를,
“단천端川 기원역碁原驛에서 시리역施利驛에 이르는 동안에 잇수[里數]가 매우 멀고, 또 마운령磨雲嶺을
넘는데 고갯길이 높고 험하여, 사람과 말이 모두 피곤하여 그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옵는데, 고개 아래에 옛
관館 터가 있사오니, 합배合排를 설치하여 부근 민호民戶를 거기에 부속시키게 하고, 또 홍원洪原 평포역平
浦驛에는 역리驛吏가 한두 호戶에 지나지 못 하오니, 바라옵건대, 민호民戶를 뽑아 합배를 설치하여 도와주
게 하소서.”
하니, 상왕이 그대로 따랐다.
昨上摩天嶺 今日上摩雲 爺孃相對坐 羅列幾兒孫
●●◯◯● ◯●●◯◎ ◯◯◯●● ◯●●◯◎ [雲-文目 孫-元目/相通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