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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次無題(其七十三)/趙秀三韻: 무제를 차운하다>

隅川정웅 2025. 3. 17. 18:35

<謹次無題(其七十三)/趙秀三韻: 무제를 차운하다>

-무제

 

十里春江上(십리춘강상) 십 리 길, 봄 강 언덕에서

忽然聞馬嘶(홀연문마시) 홀연히 말 울음소리 듣노라니.

山間尙殘雪(산간상잔설) 산간은 아직도 잔설인데

細柳縱長堤(세류종장제) 긴 방죽, 실버들로 늘어졌네.

(20250309隅川정웅)

 

*江上: 강가의 언덕 위 *忽然: 문득, 느닷없이, 갑자기 *馬嘶: 말 울음소리, 말이 울다

*山間: 산골짜기 *殘雪: 녹지 않고 남은 눈, 봄이 되어도 남아 있는 눈 *細柳: 실버들

*長堤: 기다란 방죽

[其七十三無題/趙秀三(1762-1849)]

武人爭出牧(무인쟁출목) 무인들은 다투어 목장을 나가고

草綠馬驕嘶(초록마교시) 말들은 초록색을 보자 제멋대로 우네.

夕陽好粧點(석양호장점) 석양은 보기 좋게 자리 잡고정웅)

雲錦散平堤(운금산평제) 구름 비단은 뚝방에 고루 퍼지네.

 

***

밤새, 모질게 추운들 오는 봄 어쩔 텐가?

혹여, 버들개지 소식 좀 먼저 듣기로서니?

그대, 할 일 없이 귀만 밝다고 할 것인가?

 

 

武人爭出牧 草綠馬驕嘶 夕陽好粧點 雲錦散平堤

●○○●● ●●●○◎ ●○●○● ○●●○◎ [齊字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