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其十峒村/趙秀三韻: 동촌을 차운하다>
<謹次其十峒村/趙秀三韻: 동촌을 차운하다>
- 동촌
寂寂暮春江(적적모춘강) 저무는 봄 강은 적적한데
桃花隨水去(도화수수거) 복숭아꽃도 물 따라가누나.
仇池穴那邊(구지혈나변) 구지혈은 어드메이며
小有天何處(소유천하처) 소유천은 어느 곳인가?
(20250105隅川정웅)
*寂寂: 조용하고 쓸쓸하다 *暮春江: 저무는 봄날의 강 *桃花: 복숭아꽃 *那邊: 어느 곳, 어디
*仇知山: 중국 감숙성(甘肅省)에 있는 산, 정상에 못이 있어 구지(仇池)로 명명했는데, 골이 깊어
36굽이를 돌아야 정상에 오른다고 한다 *仇池穴: 구지산에 들어가는 작은 구멍으로, 동서의 두 문
이 있고, 산 위에 1백경(頃) 가량의 못이 있어 이 이름이 생겼다고 *小有天: 도가(道家)에서 전하
는 동부(洞府)의 이름이다. 대천(大天) 안에 36개의 동(洞)이 있는데, 주위가 만 리나 되는 제일의
왕옥산동(王屋山洞)을 소유천이라고 한다
[其十峒村/- 趙秀三 (1762~1849)]
村塢地中藏(촌오지중장) 마을은 땅속에 감추었는데
行旅天上去(행려천상거) 나그네 길은 천상으로 가네.
蜀有仇池穴(촉유구지혈) 촉에는 구지혈이 있어
也應如是處(야응여시처) 마땅히 그와 같이 살으리.
출처: 漢詩 속으로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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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杜甫)의 ‘진주잡시秦州雜詩’ 일부를 옮기면,
“만고라 구지혈/ 별천지 소유천과 통했지/ 신기한 고기 본
사람 없어도/ 복된 땅이란 말 정말로 전해지네.
[萬古仇池穴 潛通小有天 神魚人不見 福地語眞傳]
村塢地中藏 行旅天上去 蜀有仇池穴 也應如是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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