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世間事

[回心/ 灰心/ 悔心/ 會心]

隅川정웅 2022. 2. 7. 08:32

[回心/灰心/悔心/會心]

 

<回心 : 회심>

 

斷結心快有(단결심쾌유) 매듭을 끊으니 후련한 것을

正裝多不舒(정장다불서) 정장은 얼마나 불편했던고?

風流何況客(풍류하황객) 하물며 풍류객이랴?

過慾火看如(과욕화간여) 욕심을 부려야 뻔하잖던가?

(20220129隅川정웅)

*回心: 마음을 돌려먹음 *斷結: 매듭을 풀다. 세상(世上) 번뇌(煩惱)를 끊음[佛] *正裝: 정식(正式)의 복장(服裝).

바른 차림 *風流: 풍치가 있고 멋스럽게 즐기는 일 *何況: 하물며 *過慾: 지나친 욕망

 

<灰心 : 회심>

 

塵世似浮雲(진세사부운) 티끌세상 뜬구름인 것을

何能黑白分(하능흑백분) 어찌 흑백을 가린다고라?

雖然鹿爲馬(수연녹위마) 비록, 사슴을 말이라 한들

折半亦從君(절반역종군) 반은 역시 그대 좇을 터.

(20220131隅川정웅)

*灰心: 모든 욕망(慾望)ㆍ정열(情熱)ㆍ의기(義氣) 따위가 일지 않는 재처럼 사그러진 싸늘한 마음. 의기소침함 *塵世:

티끌세상. 정신에 고통을 주는 복잡하고 어수선한 세상 *浮雲: 하늘에 떠 다니는 구름. 덧없는 세상일을 비유 *黑白:

잘못이나 옳고 그름 *雖然: 그렇다지만. 비록 ~라고는 하지만. *鹿爲馬 : 나라 趙高指鹿爲馬古事. ‘사슴을 가리

켜 말이라고 한다라는 뜻으로 事實이 아닌 것을 强壓으로 認定하게 하거나 윗사람을 籠絡하여 權勢를 마음대로

누르기도 함 *折半: 하나를 반으로 가름. 또는 그렇게 가른 반

 

<悔心 : 회심>

 

山色河聲露(산색하성로) 산색과 물소리 드러나니

風雲亂世生(풍운난세생) 난세에 풍운이 일을진저.

古今天地間(고금천지간) 예나 지금이나 천지간에

設使號何鳴(설사호하명) 설령 이름 좀 내기로니?

(20220203隅川정웅)

*悔心: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 *山色: 산의 경치 *河聲: 물소리 *風雲: 바람과 구름. 영웅호걸들이 세상에 두각을 나타

내는 좋은 기운 *亂世: 전쟁이나 무질서한 정치 따위로 어지러워 살기 힘든 세상 *古今: 옛날과 지금 *設使: 설령(設令).

그렇다 하더라도

 

<會心 : 회심>

 

一見南柯夢(일견남가몽) 언뜻, 덧없는 꿈인 것이

無爲一念長(무위일념장) 함 없이, 한 생각 길기만.

須臾風一陣(금생일한객) 잠시, 한바탕 바람

一劍萬思量(일검만사량) 한칼, 만 가지 사량을.

(20220206隅川정웅)

*會心: 마음에 듦. 또는 그런 마음 *一見: 언뜻 봄 *南柯夢: 남가일몽(南柯一夢). 남쪽 가지에서의 꿈이란 뜻으로,

덧없는 꿈을 일컬음 *無爲: 하는 일이 없음. 또는 이룬 것이 없음. 인연을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생멸(生滅)

변화를 떠난 것[] *一念: 한결같은 마음. 또는 오직 한 가지 생각. 전심(專心)으로 염불(念佛)[] *須臾: 잠시 동안

*一陣: 한바탕 *一劍: 일도(一刀). 한칼. 한 번 휘둘러 벰 *思量: 생각하여 헤아림 *萬思量: 가지가지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