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夏여름
<鳳仙花 : 봉선화>
隅川정웅
2019. 8. 30. 02:04
<鳳仙花 : 봉선화>
蕭然相金鳳(소연상금봉) 소연히 마주친 봉숭아
牆下染紅焉(장하염홍언) 울 밑을 붉게 물들인다
朶朶要愁炸(타타요수작) 송이송이 속 터질듯싶어
從心夢少年(종심몽소년) 맘은 소년을 꿈꾼다네
(20190830隅川정웅)
*金鳳: 金鳳花(鳳仙花 異稱) *從心: 일흔 살
‘봉숭아’
-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 꽃물이
손톱에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어쩌다 마주친 봉숭아
울밑 전설처럼 붉기는,
해맑아 터질듯, 망울들
누가 허튼 수작하랴?
살짝 건들기가 무섭게
씨주머니를 뒤집어 속내를 보인다
“나를 건들지 마세요”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