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作漢詩]
<自顧 : 돌아봄>
隅川정웅
2017. 12. 10. 05:34
<自顧 : 돌아봄>
人生常代謝(인생상대사) 세상살이 언제고 바뀜을
日夜亦無留(일야역무유) 밤낮, 역시 머물지 않느니.
顚倒乖離只(전도괴리지) 뒤죽박죽일지언정
悤悤又一秋(총총우일추) 바쁘게 또 한 해 간다네.
(20171210隅川정웅)
‘길’/ 정웅
언제는 햇살이 눈부시던
때로는 비바람, 눈보라가 치던
가끔은 흔들리며 머뭇대던
여의如意보다 불여의가 많은,
걸어온, 또 걸어야만 하는
길[道]을 검劍에 묻는다.
생각 없는 ‘머리*’는 아니었는지
염치없는 ‘손목’은 아니었는지
교만한 ‘허리’는 아니었는지
비열한 ‘찌름’은 아니었는지
(2008)
*검도는 유효부위를 격자(擊刺)시 반드시
'머리''손목''허리''찌름'이라는 기합을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