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노트★

‘춘추(春秋)’

隅川정웅 2015. 11. 8. 05:30

 

 

춘추(春秋)’

 

                  정웅

 

봄[春]

안기나 싶더니

 

금세,

가을[秋]

토라져 간다

春秋라 하였더냐?

 

저기,

겨울버스가

오지 않느냐?

(20151108)

 

 

 

 

***

세월 가는 줄 모르고 가을 걱정한다.

해가 아니고 나이가 저무는 줄 모르고

눈치 없이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得意 : 득의>

春來如盜賊(춘래여도적) 봄은 도둑처럼 오드만

秋去似亡不(추거사망부) 가을은 도망치듯 않던가?

世事常斯理(세사상사리) 세상사 늘 이러하거늘

春秋可奈憂(춘추가내우) 春秋를 어찌 걱정하랴?

(정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