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作漢詩]

<偶吟2>

隅川정웅 2014. 6. 26. 06:41

 

 

 

<偶吟2 : 그냥 읊다>

-朋友渡河

 

人生皆有定(인생개유정) 인생사 모두 정해졌다지만

君不識悤悤(군불견총총) 그대, 너무 서두른 듯싶다네.

來去浮雲也(래거부운야) 생사가 뜬구름 같다 한다만

浮雲奈見恫(부운내견통) 뜬구름이 어찌 슬픔 알리오.

(20140621)

 

***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서산대사게송)

 

뜬구름이라 하셨나요?

덧없이 일어났다 덧없이 사라지는,

서둘러, 또 친구를 배웅합니다.

 

偶吟, 또한 말장난일진대

혀끝으로 미안함을 어찌하리오.

잘 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