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作漢詩]
<偶吟>
隅川정웅
2014. 3. 25. 23:19
<偶吟(우음>
<偶吟 : 그냥 읊다>
前日霏微聞(전일비미문)
今朝鬯草蕃(금조창초번)
唯世眞動轉(유세진동전)
莫笑鬩爭孫(막소혁쟁손)
<그냥 읇다>
얼마 전엔 가랑눈 소식이더니
오늘 아침엔 창초로 무성하네.
세상진리는 오로지 '변한다'뿐
손자랑 다툰다고 웃지 마시게.
(20140326)
*鬯草 : [식물]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뿌리는 달걀 모양의 비늘줄기로 되어 있으며,
잎은 길이 20~30센티미터의 피침형이다. 꽃은 4~5월에 피며 술잔 모양이나 종 모양 등 다
양하며, 색깔 또한 흰색, 노랑, 빨강, 분홍색 등 다양하다. 소아시아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학명은 Tulipa gesneriana이다[daum].
***
가랑눈 보도가 몇 일 되었다고
오늘 아침에는 만발한 백합단지 소식이다.
날씨야 시샘 도 한다지만 무상하지 않던가?
손주녀석이 자꾸만 밖에 나가자고 조른다.
할애비 생각은 조금도 않고 막무가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