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노트★

‘미운 정’

隅川정웅 2011. 6. 30. 04:39

 

 

 

 

‘미운 정’


                                정 웅

 

아내가 나와 보란다. 빨리요!

숨이 넘어갈 듯 불러 놓고는

텔레비전 앞에서 허접스럽다. 까르르!

주인공 짓거리가 누구랑 똑같지 않냐고?

채신사나워 눈 총질을 해대고 돌아서려니

먹던 누룽지 접시를 내민다.

(20110629)

 


***

나이 먹어서도 저 버릇 못 고친다.

나이 젊어서도 저 짓거리에 속았다.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보다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