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동냥눈동냥

‘심검(心劍)’

隅川정웅 2007. 1. 29. 12:04

 

 

 

귀동냥(67) : '심검(心劍)/여시아문’

 

 

심기가 불편한 이방원이 작정을 하고 무학대사를 초청했다.

정자에 앉아 대사가 가까이 이르니 먼저 칼을 뽑았다.

“뉘 집 돼지인가 했습니다.”고 찌르니,

“부처님이 앉아 계시나 했습니다”고 비켰다.

“대사께서 웬일로 오늘은 너그러우십니다.” 주춤하니,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이지요” 정수를 벴다.

마음으로 보고 마음을 베어야 함이니.

 

여시아문

(20070129정웅)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00-73.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pixel, 세로 73pixel 

   

 

                    무학대사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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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이겨놓고 싸우고

패자는 싸움을 벌려놓고 이기려한다.

勝兵先勝而後求戰 敗兵先戰而後求勝(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