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동냥(20) : ‘취검(醉劍)’


취검의 기본은 여유형이니,

울음형, 푸념형, 설교형, 취침형은 경계할 지어다.

술잔에 희·노·애·락이 있음이니

첫잔(拔刀)은 천천히 음미할지어다.


몸에 맞는 술을 택할지니

술 세다고 자만하지 마라.

권한 만큼 반드시 내게 돌아온다.

폭탄주는 배우되 즐기지 말며

그 제조법 또한 배우되 권하지 말지어다.


女劍 사양 믿지 말며

男劍 권주 방심 마라.

겉은 눈으로 보고

속은 술로 보느니.

쓸데없이 전화말며

명함 돌리지 말며

둘이 소근대지 말며

횡설수설 말지어다.


술·안주·대화는 하나이니

삼위일체에 게으르지 말지니.

가끔은 기합(사자후)을 토해라

노래<방>도 좋으니라.


이튼 날 강평하지 말지어다.

(20051219월)

= 12월은 ‘취검회’가 많은 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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