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3不’


스포츠에서 몸싸움이란 필연적이다.

(프로축구에서는 몸싸움 전문코치가 있단다)

아무리 기술이 능하더라도 거친 몸싸움에서

자칫 상대 페이스에 말려 낭패를 보는 경우를 흔히 본다.

특히 격투기에서는 피할 수 없는 대세 싸움이다.


검도의 경우,

공·방간에 ‘코등이싸움’과 ‘몸받음(부딧치기)’이 빈번한 바,

어떻게 하면 이들 몸싸움에서 공격기회(틈)를 잡느냐가 승패를 가름한다.


‘몸 받음’이란

격자후 여세를 몰아 자신의 몸을 상대에 부딪쳐서

상대의 대세를 허물어 공격기회를 만드는 동작으로서,

-허리 중심으로 전신의 힘으로 부딪쳐야 한다.

-부딪치면서 밑에서 밀어 올리듯 해야 하며

-절대로 머리를 숙이지 말 것.

-받을때는 왼발 발꿈치가 올라간 상태에서 받을 것.

-상대가 뒤로 물러나면 몰고 들어가서 치고,

-상대의 미는 힘을 이용해서 물러나서 치든지 돌려 비켜 친다.

-몸 부딪침과 격자는 일련의 동작으로서 이루어져야 한다.


‘코등이 싸움’이란

상호 공·방간에 몸을 접근하여 코등이와 코등이의 다툼을 의미하며,

아랫배에 힘을 주고 몸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공격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코등이 싸움은 휴식시간이 아니며, 힘겨루기도 아니다.

-손잡이를 내리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충분히 펴도록 한다.

-목을 곧게 유지하고 상대와 키 경쟁하는 기분으로 상대하게 한다.

-그러나 몸이 앞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지는 자세는 좋지 않다.

-코등이와 코등이가 서로 다투고 있음을 확인토록 할 것,

-서로 상대의 몸에 죽도를 밀어 붙이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하고,

-필요이상으로 힘을 주든가, 기세를 빼고 쉬지 않도록 한다.(김영학, ‘전공검도’)


미야모도무사시는 <오륜서>에서

이른바 교착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칠교(漆膠)검법’을 소개한다.

“발, 허리, 얼굴까지도 아교처럼 기술껏 달라붙어 베개 누르듯 하라”는

‘구름잡는 식’의 알 듯 모를 듯한 몸싸움이 소개되고 있다.


내가 노력하는 몸싸움 삼불(三不)

-상대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올린 칼은 타격없이 내리지 않는다.

-물러남에도 타격을 잊지 않는다.

(2005072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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