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水 : 우수>
春寒如料峭(춘한여요초) 꽃샘추위 그리 쌀쌀맞드만
節氣解憂愁(절기해우수) 우수에 우수가 풀리누나
殘雪山間尙(잔설산간상) 산간엔 아직도 잔설인데
柳絮差備遊(유서차비유) 버들개지 놀 채비 한다네
『절기잡영節氣雜詠-한시습작노트(정웅,2022)』中
*雨水: 24절기(節氣)의 두 번째. 입춘(立春)과 경칩(驚蟄) 사이에 있으며 양력 2월 19일경. ‘눈이 녹아
서 비가 된다’는 말로 겨울이 가고 대지에는 봄기운이 돌기 시작 *春寒: 이른 봄날 추위. 꽃샘추위 *料峭:
쌀쌀하다[봄추위를 형용] *節氣: 여기서는 ‘雨水’ 절기를 일컬음 *憂愁: 근심 걱정 *殘雪山間尙: 山間尙
殘雪의 도치(倒置) *殘雪: 봄이 되어도 남아 있는 눈 *山間: 산골 *柳絮: 버들개지 *差備: ‘채비(어떤 일을
위해 갖추어 차림)’의 본딧말
[형식] 오언절구 [압운] 尤目: 愁, 遊
[평측보] ○○○●● ●●●○◎ ○●○○● ●○○●◎
♬~ 봄비/ 첼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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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에 겨우내 우수(憂愁)도 풀린다
잔설(殘雪)이 그리움처럼 녹아내리는 날이면
냇가 버들개지[柳絮] 움트는 소정웅리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