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櫻樹下: 벚나무 아래서>
開落凡時有(개락범시유) 꽃 피고 짐이, 무릇 때가 있거늘
君名不一呼(군명불일호) 그대 이름, 한번 부르지 못했네.
或如抛憤憾(혹여포분감) 혹여, 분하고 섭섭함은 버리게나
歲去只知愚(세거지지우) 세월 흐르니, 어리석음 알았다네.
(20140411隅川정웅) 퇴고
*櫻樹: 벚나무 *開落: 꽃이 피고 짐 *君名: 그대 이름. 여기서는 벚꽃을 일컬음
*憤憾: 분하고 섭섭함 *歲去: 세월이 흐름
[형식] 오언절구 [압운] 虞目: 呼, 愚
[평츨운] ○●○○● ○○●●◎ ●○○●● ●●●○◎
♬~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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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언제 피고 지고 또 봄날은 언제 가는지
이름을 불러주어야 ‘꽃[김춘수]’이라 했다던가
화창한 봄날, 벚나무 아래서 바부탱이 같아라